균형있는 관점이란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의심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. 의심이 있음으로써 우리는 옳다 여기는 것을 진실임을 증명하려면 당연히 그에 뒤따르는 근거는 사실이어야만 할테니까.
어떠한 글을 읽고, 책이든 인터넷에서든, 늘 회의감에 젖는다. 나는 이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말로 이해했나부터, 나는 이 사람의 생각을 반박하는데, 그것은 정말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일까, 까지. 이런건 아무래도 좋지만, 나는 오만하지 않는가, 라는 생각에 미치기 시작하면... 회의감에 온 전신이 푸석푸석해지는 느낌이 든다.
여기는 일기니까,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다해도 나는 나의 오만함을 은연중에 비치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. 어쨌든 나는 내 생각을 말하기가 언젠가부터, 꺼려졌다.
오늘밤 달, 생각보다 예뻤더라.